문단1: 규범윤리학은 구체적 행위에 대한 도덕적 판단 문지를 다루고, 메타윤리학은 규범윤리학의 원칙과 원리를 다룬다. 메타윤리학의 도덕적실재론과 정서주의는 옳음과 옳지않음을 이해하는 방식과 도덕적 진리의 존재여부에 상반된 주장을 한다.
문단2: 도덕적 실재론에서는 도덕적 판단과 도덕적 진리를 과학적 판단 및 과학적 진리라고 본다. 따라서 도덕적 진리가 참임을 판정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성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문단3: 그러나 정서주의에서는 도덕적 판단을 참 또는 거짓으로 판정하지 않으며 도덕적으로 옳음과 옳지 않음 즉, 감정과 태도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다고 본다.
문단4: 정서주의는 윤리적행위의 동기부여에 승인감정 또는 부인감정만 필요한 반면에 도덕 실재론은 도덕적 판단 이외에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관한 이해도 필요하다.
문단5: 또한 정서주의는 도덕적 판단의 차이를 감정과 태도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 인한 극단적인 대립을 피하게 해준다.
문단6: 정서주의의 문제점은 감정과 달리 도덕적 판단은 수시로 바뀌지 않고 뚜렷한 근거없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도덕적으로 옳음과 옳지 않음은 보편적 인식과 배치된다.
문단1: 피카소가 자신이 그린 스타인을 보고 “앞으로 닮게 될 것이다” 고 말한 것은 마술사의 차원과 철학적 차원에서 회화적 재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문단2: 르네상스 시절 화가들은 원근법을 사용하였는데 그중 인상주의자들은 사실성을 추구했다. 그들은 모든 대상을 빛이 반사되는 물체로 간주하고 망막에 맺힌 대로 그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문단3: 그러나 세잔은 우연적 인상으로서의 사물의 외관보다 사물의 본질이나 실재에 더 다가감으로써 사실성을 얻게 된다고 생각했다.
문단4: 세잔의 문제의식을 계승하여 여러 시점에서 본 대상을 한 화면에 결합하는 입체주의가 생겨났다.
문단5: 피카소의 그림에 의문점인 “닮게 될 것” 이라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화학적 재현이 대한 철학적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문단6: 사실적인 그림이란 객관적인 사실성이란 없고 한 문화나 개인에게 익숙한 재현체계를 따른 그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논쟁의 여지가 많지만 화학적 재현의 본성이 대한 이러한 통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문단1: 우리는 정신적 사건과 물질적 사건이 구분된다고도,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도 생각한다. 심신이원론은 이 두가지가 다른 종류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단2: 상호작용론은 정신적 사건과 육체적 사건이 인과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하지만 서양 근세 철학에 따르면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정신이 어떻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육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문제가 생긴다.
문단3: 반면 평행론은 각각의 사건대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근디 과학의 기본 전제와 충돌하지 않지만 서로 다른 종류의 사건들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사실은 설명할 수 없다.
문단4: 부수 현상론은 모든 정신적 사건은 육체적 사건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여 두 가지 상식의 조화를 설명하려는 이원론이다. 그러나 정시적 사건은 아무 일도 못하는데 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문단5: 위의 모든 이론들은 문제점에 봉착하는데 따라서 두 사건이 동일한 사건이라는 심신 일원론이 제기된다. 정신적 사건이 육체적 사건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인과관계는 오로지 물질적 사건들 사이에서만 존재한다고 보게 되었다.
문단1: 1950년대 프랑스의 작가주의는 감독을 ‘작가’로 간주하고 작품과 감독을 동일시한다.
문단2: 작가주의는 상투적인 영화가 아닌 감독 개인의 영화적 세계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일관되게 투영하는 작품들을 옹호한다.
문단3: 이러한 작가주의는 할리우드 영화를 재발견하는 등 영화 비평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이전의 할리우드 영화는 흥행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면서 일정한 품질의 영화를 생산하기 위해 표준화-분업화한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문단4: 작가주의적 비평가들은 할리우드라는 가장 산업화된 조건에서 생산된 상업적인 영화에서도 감독 고유의 표지를 찾아냈고, 그에 따라 B급영화와 그 감독들이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문단5: 비평가들에 의해 복원된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히치콕이 있는데, 그는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 도식과 ‘맥거핀’ 기법을 사용하였다.
문단6: 이러한 작가주의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이어져오고 있다.
문단1: 맹자는 전국시대의 사상계가 양주와 묵적 사상에 경도되어 유학의 영향력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하였고 유학의 수호자를 자임하며 공자의 사상을 계승했다. 그는 불안정한 시대적 환경 속에서 ‘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단2: 맹자의 ‘의’는 공자가 제시한 ‘의’에 대한 견해를 강화한 것이었는데 공자는 ‘의’를 ‘인’의 실천에 필요한 합리적 기준으로서 정당함을 의미한다고 봤다.
문단3: 맹자는 공자와 마찬가지로 혈연관계의 도덕감정인 ‘인’ 과 ‘의’를 대등한 지위로 격상하였다. 그는 ‘의’를 필수적 행위 규범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여 사회질서 수립과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단4: 또한 맹자는 ‘의’가 사회 안정을 위해 사적인 욕망과 결부된 이익의 추구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단5: 맹자는 선한 마음이 선천적으로 내면에 있다는 도덕 내재주의를 주장하였다. 또한 ‘의’를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 역량이 내재화되어 있다고 제시했다.
문단6: 그는 선한 마음의 확충과 더불어 욕망의 절제, 일생생화 속에서의 ‘의’ 실천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