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등록
k00361 2021-01-17 오후 2:42:20
k00332 2021-01-16 오후 9:23:41
k902811 2021-01-16 오후 5:20:17
k902811 2021-01-16 오후 5:19:41
k902811 2021-01-16 오후 5:19:01
herim3038 2021-01-15 오후 10:18:14

1.

예술의 정의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라는 재현의 투명성 이론을 바탕으로 모방론을 주장했다. 이와 달리 낭만주의인 콜링우든 표현론을 바탕으로 예술가의 독창적 감정적 표현을 중시했다. 하지만 뒤샹의 변기라는 작품이 예술로 인정받게 되어 기존의 이론을 설명할 수 없자 웨이츠는 예술 정의 불가론을 주장하며 이런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말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디키는 제도론을 통해 예술계를 통해 감상의 자격을 얻은 모든 인공물을 예술이라고 보았는데, 일정한 절차만 거치면 모두 예술이라고 보아 예술의 공통 본질을 찾으려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

예술 비평은 비평의 목적과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맥락주의 비평을 강조했던 텐은 사회적-역사적 배경이 작가의 심리 상태와 이념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며 이를 중심으로 예술을 평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작품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이와 달리 형식주의 비평은 작품 속 형식적 요소만으로 예술을 평가하고자 했다. 또한 인상주의는 모든 분석적 비평을 반대하며, 예술은 객관적 자료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비평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으로 이를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

20세기 미술은 무한한 다원성을 띠게 되면서, 미술인것과 아닌 것을 구별하는 객관적 기준이 불명확해졌다. 20세기 미술과 과거의 미술은 예술가의 주체적 선택으로 형식이 자율적이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전시적 요서에 집중했던 과거의 미술과 다르게, 현대의 미술은 전시적 요소로 구분이 불가하며 지적행위를 담은 비전시적 요소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질적 차이가 있다. 이는 현대 미술을 철학과 비슷한 선상에 놓음으로써 비평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4.

과거 중국에서 음악은 논란의 주제 중 하나였다. 목자는 지배층의 음악을 사치스럽고 자연적 욕구를 거스른다고 주장하며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음악을 추구했다. 이와 더불어 이를 다룬 여씨추춘에서는 음악은 주체의 수준과 정서에 따라 다르며, 감정이 담겨 있으면서도 동시에 감정을 해소함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인식했다. 또한 천지와 음악이 균형을 이루어야 인체 내 기가 순환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러기 위해서 음악은 자연적인게 아니라 인위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여씨춘추에서는 그렇다고 지나치게 음악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며 적절히 선택할 줄 알아야하며, 이렇게 적절한 음악은 사회적 교화와 같은 도덕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았다.

 

5. 음악의 미의 본질에 대해 한실리크는 음과 음의 결합이라고 표현하였다. 여기서 파생된 표현주의 음악은 불협화음을 통해 소외된 인간의 내면 감정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며, 조성음악체계를 부정하고 이가 존재하지 않는 무조 음악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그의 생각이 반영된 달에 홀린 피에로는 음높이가 정확히 표현되지 않았는데, 그의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6. 성악이 주류를 이루던 음악계에서 기악은 내용없는 공허한 울림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기악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여러한 시도를 했는데 이 중 하나가 기악은 청자들의 정서를 움직이기에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정서론이다. 이와 달리 음형론이 웅변이 말의 고저와 완급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듯이 음악 또한 연주 방식을 통해 표현한다고 보았다. 또한 마테론은 수사학을 통해 음악은 음 언어이며 이를 통해 객관적 소통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처럼 음악을 구성적 측면에서 논의한 시도들은 음들의 순수한 결합 그 자체를 중요시하며 이를 통해 깊은 정신체계를 추구할 수 있다고 보았다.

 

7.

근대 초기 합리론과 달리 칸트는 이성 뿐만아니라 미적 판단력(미적 감수성) 또한 중요시 여겼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대상의 미추를 결정하는 취미 판단 이론을 통해 구체화 됐다. 칸트에 따르면 이성에 의해 내려지는 규칙적 판단은 주어에 객관적 성질을 부여하고 객관적 보편성을 갖는 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로지 하나에 대해서만 판단하는 취미 판단은 형식적 측면외에는 모두 배제하고 주관적 보편성을 갖는 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칸트는 이성과 달리 무한한 세계를 갖는 미적감수성은 가치있다고 보며, 이러한 미적감수성과 이성을 통해 인간은 총체적 자기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 하나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양하다. 칸트는 이 중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 보다는 평범했던 것들의 순수한 아름다움에 몰입하는 미적 무관심성을 추구하였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미적 무관심성을 통해 인간은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회에서 욕구의 결핍으로 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나 예술에 도취되면 순간 인간은 잠정적 열반에 이르러 행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극단적 추구로 이어지면 이는 유기적 조화일 때 더욱 가치가 고양되는 예술의 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

 

9. 벤자민은 영혼의 시선으로 대상과 교감할 때 생기는 생명력을 아우라라고 정의하며, 이를 통해 관객과 배우가 교감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시선의 교감 없이 카메라로 통해 구성되는 영화는 이러한 아우라를 상실했다고 보며 이러한 영화는 진정한 예술이 될 수 없다며 비판했다.

 

10. 전통적으로 예술은 심오한 정신적 내용의 형상화로 규정되었다. 하지만 체계 이론 미학에 따르면 내용적 구속성을 벗어난 예술을 진정한 예술로 정의하고 있다. 과거의 관점에서 뮤지컬을 작품성ㅇ 보다는 관객을 즐겁게하는데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지만 뮤지컬을 버라이어티 쇼로 보는 레뷰는 이러한 가치 또한 인정하고 있다. 체계 이론 미학을 통해서 뮤지컬을 예술로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추구는 예술을 명예롭게하는 숭고한 가치 지향성을 아예 포기하는 형식 지상주의적 예술관으로 해설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

k00420 2021-01-15 오후 2:03:44
k00424 2021-01-15 오후 12: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