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등록
herim3038 2021-01-22 오후 9:50:58

1.

어떠한 힘든 일이 있더라도, 끝없는 꿈을 꿀 수 있는 하늘에 닿을 수 있다면 좋다. 그리고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에게 힘든 일이 닥쳐도 흔들지 못하게 하겠다.

 

2.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슬프던지, 푸른 산처럼 꿋꿋히 버티고 당당하게 살아가며 하늘에 있는 별들을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

 

3.

북한산에 눈이 다시 쌓여 겨울의 높이를 갖기 위해서는 겨울까지 기다려야한다. 북한산이 그 높이를 되찾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나는 그 높이가 너무나도 좋아서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

 

4.

벗은 활자와 다르게 자유를 말하지 못하고 고요히 있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거다. 나도 이렇게 죽어있는 것처럼 살아가는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용한 평화에 안주하며 살아가기 보다는처럼 자유를 말하고 싶다.

 

5.

얼어 붙은 한강 물이 배들을 붙잡고 못가게 하거 있다. 배의 말 또한 배 자신처럼 얼어붙어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하늘에 박혀 있다. 말들이 녹아 하늘에서 떨어져 세상으로 퍼졌으면 좋겠다.

 

6.

나는 아침을 기다리며 울었다. 아침이 오면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눈을 감아도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진다. 두려움에 떨던 샛별들을 숨겨주고, 밝게 뜨는 햇살을 보면 나는 생명력을 얻고 활기를 되찾는다. 싸우지 않고 서로 양보하며 매일이 아침이었던 과거가 그립다.

 

7.

나무는 도시에서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상처만 받는다는 걸 깨닫고, 반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아득바득 뿌리를 내렸다. 나무는 나에게 도시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나무는 자신을 이용하고 상처 줄 생각밖에 안 하는 도심이 너무나 괴롭다.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그가 겪은 치욕으로 꽃으로 피워졌다.

 

8.

떠돌던 불쌍한 계집애를 잊지 못해, 나는 강 건너를 향해 노래를 불렀다.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한 내 노래는 헤매다가 지쳐 사막에 떨어져 타죽겠지. 사막에 밤이 오면 노래의 죽음에 별들은 문상을 오고, 밤은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부른 노래 한 가락은 나와 함께, 하나는 강 건너 계집애를 찾으러 갔다.

 

9.

어떠한 인문학적 소양도 없는 자는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 행복했다. 그가 죽은 후 유명한 문학가가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묘비명을 남겼다. 세상이 멸망해도 이렇게 의미 없는 묘비명은 역사 속에 남을 텐데, 훗날 사람들은 역사 속에 무엇을 배우고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곳에 역사에게 기억되지 못한다.

 

10.

어디 쉴 곳 없이 떠돌아 다니는 구름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구름처럼 살아가며 언제나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좋은 빗소리를 듣고, 매일매일 산을 보며 살고 싶다.

 

11.

추운 겨울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추위에 떨며 지쳐있지만, 나는 추억을 떠올리며 그들을 위해 난로를 데운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때로는 참는게 약인 것처럼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12.

고향에 다녀온 내 구두 밑바닥에 고향이 담겼다. 고향이 익숙한 나는 어떠한 것도 담지 않고 빈손으로 왔지만. 구두는 고향의 강물소리를 담아 내게 들려준다.

 

13.

평화롭게 아름다운 남쪽에는 누가 살길래 봄마다 향기로운 봄바람을 보내주는 걸까. 나는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너무 좋다. 남쪽에 누가 있는지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바람을 타고 들리는 고운 노래를 들으면서 그리워한다.

 

14.

고향은 내가 살던 때와 비슷하게 생겼을 거야. 하지만 난 고향에 가더라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는 사람들은 다 피해다닐 거야. 저녁이 되면 낯선 사람처럼 거닐다가 집에 돌아가겠지. 쫓기고 도망치는 고달픈 삶 속에서 정 참다 힘들면 고향에 들렸다, 다시 내 삶으로 돌아가겠지.

 

15.

옛날에 내 고향은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웠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했지. 그 시간이 너무나도 그립지만, 그럴 수 없기에 더욱 그립고 슬프다.

 

16.

엄마는 추운 겨울 우리를 두고 장사를 하러 나가셨지. 다 팔지 못한 생선들과, 자신을 기다리는 어린 자식들에 어머니는 추위에 떨며 괴롭고 슬프셨겠지.

 

17.

나룻가에서 서성거리다가 고향 근처의 주막에 들어가도 지난 날의 꿈을 이야기할 사람은 없다. 주막집 늙은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린다. 나는 고향 근처에 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면서 장꾼들에게 내 고향이 어떤지 물어본다.

 

18.

고향에 돌아왔다. 낡고 오래된 집에 먹고 살기 바쁜 가족들은 뒤늦게야 날 반겨주었다.

 

19.

흰 옷을 입은 채 한 사람이 춤을 추고 있다. 별빛을 향한 그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그 눈물에 담긴 괴로움은 별빛이 되었다. 그 사람의 춤추는 동작은 마치 기도 같다.

 

20.

한 마리 뻐꾹새의 울음은 여러 산을 채우고, 강을 만들었다. 뻐꾹새의 서러움은 마지막에는 철쭉꽃이 되어 산을 물들었다.

 

21.

아름다운 광경에 나는 감탄하며 행복해한다. 그 아름다움에 나는 옛날처럼 그 흥취해 취한다.

 

22.

내가 추울 때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던 아버지의 품이 그립습니다. 물살을 막아주던 얼음을 보면서, 추위를 막아주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볼 수 없어 너무 슬프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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