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등록
k00010 2021-01-01 오후 1:14:26

[1] 고대 그리스인들이 가진 결정론적 세계관을 비판한 에피쿠로스는 자연학을 바탕으로 한 사상을 주장했다. 그는 신은 인간의 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신론을 주장하며 인간의 행복은 신이 아닌 인간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또한 영혼과 육체는 죽은 뒤 모두 사라지기에 사후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다. 그는 우주의 모든 부분에서 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없고 모두 우연에 의한 것이기에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인간 스스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에피쿠로스의 주장은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2]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자연물은 반드시 실현될 어떤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능력도 타고나 그것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자연물은 생명력이 없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근대적 견해를 바탕으로 갈릴레이, 베이컨, 스피노자 등의 학자들에 의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들은 목적론에서 자연물까지 이성을 가진 존재로 보고 있다며 비판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성을 지닌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의 비판은 정당하지 않다. 블로틴, 우드필드 등 일부 현대 학자들은 근대 사상가들의 비판에 있어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기계론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만을 내세웠다고 비판한다. 17세기 근대 과학의 경향은 물질론과 환원론으로 계승되었고, 자연물의 본성에 대해 엠페도클레스의 견해를 반박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은 생명체의 존재 원리나 이유에 대한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다. 

[3] 언어의 문제를 철학의 과제로 본 비트겐슈타인은 언어가 세계에 대한 그림이라는 그림 이론을 주장했다. 그는 언어가 세계에 실재하는 것들을 지시하고, 언어와 세계, 명제는 사태에 대응한다고 보며 언어와 세계의 논리적 구조가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태가 사실이 아닌 논리적 가능성을 의미하고, 이때 실재하는 대상이나 사태에 관한 명제만이 의미 있고 경험적 세계를 벗어난 것을 다루는 명제는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경험할 수 없는 신, 형이상학적 주체, 윤리적 가치 등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았다. 

[4] 신채호는 역사를 아와 비아가 투쟁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함과 동시에 제국주의 국가에서 이를 반대하는 민중이 서로 연대해야함을 강조하며 투쟁과 연대는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들이라 보았다. 그의 사상에서 '아'는 자성을 가진 존재로, 자기 자신을 인식함과 동시에 비아와 마주 보고 있는 주체인데, 이때 자성은 '나의 나됨'을 의미하며 이는 고유한 성질을 유지하려는 항성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변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아를 그는 개별적인 '소아'와 국가,사회적 차원의 아인 '대아'로 나누었는데, 이 둘은 모두 자성을 가졌지만 대아는 소아와 달리 상속성과 보편성 또한 가진다 보았다. 투쟁과 연대는 모순되지 않다고 생각한 신채호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 민족은 상속성과 보편성, 즉 항성과 변성을 모두 갖춘 신국민이 되어 조선 민족의 고유성을 잃지 않아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비아인 일본과 아인 조선 민족이 통합됨을 주장하는 동양주의를 비판하며 '비아 속의 아', 즉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중과 조선 민족이 연대해 인류가 인류를 억압하지 않는 자유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 율곡은 수양론을 통해 수기를, 경세론을 통해 치인을 이룬다면 천도와 하나가 되는 경지인 성인이 된다고 보았다. 이런 생각의 바탕에는 불면하는 만물의 법칙인 '이'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질적인 '기'로 세계를 설명하는 이기론이 있었고, 이 둘의 관계를 분리되지 않는 '이기지묘'라 말했다. 그는 수양론의 한 기반으로 모든 사물들은 똑같은 이를 가지면서 서로 다른 기를 가진다는 이통기국을 주장하며 누구나 본성인 '이'를 되찾을 수 있다는 기질 변화론으로 확장시켰다. 율곡은 더 나아가 사회를 바로잡는 경세론을 주장하며 법제 개혁론을 주장했는데, 그는 '이'에 해당하는 왕도나 오륜을 이루기 위해 '기'에 해당하는 '법제'를 바꿔야 한다고 보았다. 즉, 그는 조정성헌이 아닌 연산군 이후 제정된 조세 법령 등의 법령을 개혁해 조종성헌을 회복시켜 이상적인 사회를 달성하고자 하였다. 

[6] 서양 의학이 조선에 유입이 적었던 18세기에 이익은 생리설, 중세의 해부 지식이 실린 아담 샬의 '주제군장'을 읽고 이에 대한 논평을 남겼다. 그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부분 수용하였지만 뇌가 몸의 운동가 지각활동을 주관한다는 아담 샬의 설명에 대해 뇌의 운동과는 달리 지각 활동은 심장이 주관한다는 심주지각설을 고수하였다. 이후 서양 의학 지식은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점, 정책적으로 금지되었던 점, 내용 자체가 충분히 충격적이지 않다는 점, 서양 해부학이 야기한 윤리적 문제 등을 이유로 조선 사회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그러던 중 19세기 실학자 최한기는 사람의 몸을 지각이나 생리적 기능 중심으로 바라보았다. '몸기계'라는 그의 인체관은 홉슨의 '전체신론' 등의 저서를 통해 강화되었고, 기계적 운동론의 무한소급을 해결하기 위해 신기를 운동의 최초 원인으로 상정했고 이를 형체 없이 몸속을 돌아다니며 몸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신기는 개별 감각들을 통합해 이를 자율적 사유를 통해 조정하여 작용에 적응해 많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보는 최한기의 인체관과 그의 시도는 서양 의학을 주체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7] (가) 동아시아 시회에서 유지된 과거제는 정기적이고 공개적이며 능력주의적인 시험을 통해 관료를 선발하는 제도로 합리성을 갖추고 있었다. 공정성을 바탕으로한 과거제는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개방성을 높여 사회적 유동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교육의 확대와 지시의 보급에 기여해 지식인 집단이 광범위하게 형성됐고 시험을 위한 학습의 내용은 도덕적 가치 기준에 대한 공유를 이끌었다. 합리성에 기초한 과거제를 통해 선발된 관료층이 가지는 동질적인 연속성은 관료 선발의 안정성과 통치의 안정성에 기여했고, 이는 서양의 선교사들을 통해 유럽에 전해져 유럽에서도 시험을 통해 관료를 선발하게 되었다.

(나) 조선 후기 유형원은 능력주의적 인재 선발의 한계인 신분적 세습의 문제점을 의식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공거제를 주장했고 고염무, 황종희 등 중국에서는 관료 선발에서 봉건적 요소를 부분적으로 회복시키려는 개혁론이 등장했다. 개혁론의 등장은 치열한 경쟁은 형식적 학습을 야기했고, 많은 인재들은 오랜 수험 생활로 재능을 낭비했으며 인성이나 실무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 과거제의 특성 등 과거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바탕이 되었다. 이는 가시적, 단시적 결과만을 중시하고 소속감이 낮으며 출세 지향적인 임용된 관리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연결되었다. 개혁론은 과거제로는 소속감과 충성심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합리성이 야기한 역설적 상황을 역사적 경험과 사상적 자원을 통해 보완하려는 시도였다. 

[8] (가) 18세기 북학파들은 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자는 북학론을 주장하였지만 개인마다 주목한 영역이 서로 달랐기에 그들의 북학론도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함께 청을 방문한 박제가와 이덕무의 연행록에서 확인되는데, 이 둘은 물질적 삶을 중시하며 청 문물의 효용을 중시했다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차이를 보였다. 박제가는 북학이라는 목적의식이 강했기에 청의 현실은 조선이 추구해야할 기준이 되는 것이었고, 이에 그 당시의 조선은 중국과 같아져야 한다는 생각했다. 반면 이덕무는 청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 했고 청과 조선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아 두 나라 모두가 가진 가치를 인정해 조선의 풍토에 맞게 살면서도 청의 문물을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나) 18세기 후반의 중국은 경제 발전이 정점에 이르렀는데 국내 교역과 상인 조직의 발전과 신용 기관의 확대는 교역의 질과 양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대외 무역의 발전과 은의 유입은 중국의 경제적 발전에 영향을 준 외부적 요인이었고, 은의 순환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19세기에 접어들며 중국은 경제적 위기를 직면하였다.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사회적 유대가 약화된 사람들로 결성된 결사 조직은 반란의 조직적 기반이 되었다. 또한 인맥을 바탕으로 관료들은 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고 경쟁의 심화는 종종 불법적인 행위로 연결되는 등 화려한 발전 뒤에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했다. 

herim3038 2020-09-13 오후 8:21:37

BATTLE 12

- 긍정의 힘

  12번, 3번, 밤낮은 융합 합성어다만 보고 '어근들의 의미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우므로'를 못 읽었다.

- 25번, 4번, 소리와 빛깔은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이를 인식하면 안된다고 판단함

- 28번, 5번, 왜 골랐는지 모르겠음

- 42번, 5번, 적절한 것을 고르는 건데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고 생각함. 그래서 답이 너무 많길래 가장 틀려보이는걸 고름.




- 부정의 힘

10번, 2번, 왜 골랐는지 모르겠음

16번, 2번, (가)와 (나) '모두' 라고 읽음.

- 29번, 4번, 틀린 부분 표시는 3번에 하고 답은 4번으로 고름

- 32번, 5번, 작품에 대한 '완성도'에 대한 부분이 틀렸다고 판단함.

- 33번, 4번, 발화자 자신을 유운춘으로 보고 틀렸다고 함.

- 36번, 5번, 2번에 틀린 부분을 표시 했는데 답은 5번을 고름

- 44번, 3번, 왜 골랐는지 모르겠음.



<회상>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전날에 잠이 안와 새벽 5시에야 잠들어서 하루 내내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냥 풀었던 것 같다. 풀면서 그냥 아 이번 모의는 망했구나만 느꼈다. 문제도 안 읽히고 글자를 읽어도 뇌를 거치지 않고 날아가는 느낌이였달까


<반성>

컨디션이 안 좋았긴 했지만 망해도 이렇게 망할 줄은 몰랐다. 수능 날 컨디션이 매우 좋을 리는 없을 텐데 컨디션이 안 좋아다 일정 수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k80385 2020-09-12 오전 10:31:45

battle 11 

자가진단서

영동고 박성환


어려워던 지문 : 16~21 / 차나 한잔 / 36~39 / 40~45

어려웠던 문제 :  18 / 29 / 34 / 38 / 39 / 42

실수로 틀린 문제 : 28 / 40 / 43



긍정의 힘

틀린 문항 / 영역 / 선택 오답 / 오답의 이유

28 / 법 / 2 / 생각을 잘못했다

39 / 기술 / 5 / 찍었다

40 / 현대시 + 수필 / 1 / 1번이 답인줄 알았다

42 / 현대시 + 수필 / 3 / 찍었다



부정의 논리

틀린 문항 / 영역 / 선택 오답 / 오답의 이유

34 / 고전 + 현대 소설 / 5 / D는 김 선생을 대하는 '그'의 태도라고 생각했다

37 / 기술 / 4 / 전하의 양이 줄어든다고 생각했다

38 / 기술 / 3 / b,c가 반대인줄 알았다 

43 / 현대시 + 수필 / 2 /  나도 내가 왜 2를 골랐는지 모르겠다



회상

화작에서 시간이 오래걸렸고 , 인문 예술 지문에서 시간이 오래걸렸다. 

마지막 40~45는 제대로 읽지도 못했다

몇문제를 제외하고는 답을 고르고 바로 넘어가긴 했으나 헷갈린 문제가 많았다

헷갈리는 문제를 고민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반성

화작에서 시간을 너무 끈것

집중하지 못한 것

정독하고 푸는 것이 되려 빠를 수 있었는데 마음이 급해져 40~45를 날림으로 읽고 문풀에 시간이 오래걸린것


다짐

화작을 좀 더 빠르게 풀수 있는 방법 고안

아침에 워밍업을 하고 시험 들어갈 준비

집중하기

급해도 정확하고 빠르게 읽고 빨리 문제 답을 고르기

헷갈리는 문제 잡고 있지말기

k90439 2020-09-06 오후 4:36:51

battle 10에서 


13번에 3번 '이어니'가 왜 틀렸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거니' 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이오' '이어'로 나타났다 라는 말에 의해 맞지 않나요??

herim3038 2020-09-06 오전 10:47:50

BATTLE 10


<어려웠던 지문>

- 43~45 현대시


<어려웠던 문제>

44, 45, 37


<실수로 틀린 문제>

1, 5, 17 


<긍정의 힘>

- 1 , 2번 고름, 나도 이걸 왜 골랐는지 모르겠음.

- 5, 5번 고름, 않은거 고른는건데 옳은거 고르는거라고 보고 3분 동안 헤매면서 찍음

- 17, 4번 고름, 박이 김을 두둔하는거로 읽고 선지 보니 답이 없어서 그냥 찍음

- 37, 4번 고름, 답이 안보여서 찍음

- 44번, 5번 고름, '3연에 제시된 조건'이라고 있어서 3연을 봤지만 조건이 없어서 그럼 틀리지 않았을까 하고 고룸

- 3번, 불을 밝히는 행위가 한 밤동안 지속되는게 아니라 우는 행위 아닌가 싶어서


<회상>

화작이 안 읽어져서 평소보다 시간 많이 씀. 그래서 화작문 다 풀고 시간 보고 이번 시험을 망했다 라는 마음으로 모르겠는건 찍고 답보이면 그냥 넘어감. 화작문 다 풀고 40분 남았었음


<반성>

몰라서 (잘못 읽어서) 틀린거는 상관 없는데 선지나 발문 제대로 안 읽어서 틀린건 좀 짜증난다


<다짐>

선지 발문 제대로 읽기. 언제나 다짐하지만 제발 다음시험에서는 ..

k90268 2020-04-08 오전 9:42:14

Check 15 질문입니다.

-4번

(가)의 6연에서 '웃음'과 '눈물'의 대비를 통해 '작은 생명'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에 대한 화자의 정서 변화를 들어내고 있다.

>>해설지에 써있는 '웃음'의 순간성과 '눈물'의 영속성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라는 해설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6연에 정서의 변화가 드러난 것은 맞지 않나요??


-12번

(나)의 1연에서 '그 복숭아나무'가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것이라는 추측은 '멀리로 멀리로만'지나쳐가는 화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2연에서 '그 복숭아 나무'가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하고 있다는 판단은 화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2연에서 화자가 '복숭아 나무가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 원인이 되어 화자의 행동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는 작품 속에서 알 수 없지 않나요?? 여러 겹의 마음을 읽은 뒤에(복숭아 나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이후) 복숭아 나무 그늘에 앉았는데 복숭아 나무가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도 볼 수 있지 않나요??


<이번 숙제>

-1.2유제(85번)

답이 3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3번이 아닌 2번이 답인가요??

k90345 2020-04-06 오후 11:27:46
1. 이번주차 부정형 문제 155p 1.2유제 85번 문제 정답 3번 아닌가요..? 
soltbox 2020-01-19 오후 9:33:17











Check 4

4번) 구름의 움직이면 시간의흐름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면 시상 전개 중에 움직이는 자연물은 모두 시간의 흐름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인가요?


Analysis 1

95번 2.시간의 순환적 흐름과 시간의 순차적흐름이 무엇인가요?

         3. (가)에서 화자의 고독감이 주된내용인데 무성한 잡초가 인간과 문명의 불화에 따른 상심을 나타낸다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121번 2. '인물'은 소녀를 의미 하는 것인가요?